


1. 작품 소개
"스티븐 킹의 그림자 심장"은 스티븐 킹의 호러 소설로, 1987년 6월 8일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스티븐 킹이 1980년대 초에 아내와 영국으로 여행 중 비행기 안에서 꾼 악몽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에 제1회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품 속에서는 미저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과의 착각이 자주 일어나는데, 작품의 도입부를 통해 미저리가 폴 셸던이 쓴 동명의 소설에서 온 이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아래 내용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이 작품은 긴박한 분위기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가득한 스릴러입니다. 작중에서는 주인공인 애니 윌크스와 더불어 미저리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작품의 도입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미저리는 폴 셸던의 소설에서 온 이름입니다. 작품 전개에는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으며,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밀과 과거가 해명되는 과정은 독자를 긴장감 넘치는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끊임없는 긴장감과 뒷걸음질 치지 않는 전개로, 독자는 이 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작품에서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스티븐 킹만의 특유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작품 줄거리
주인공인 폴 셸던은 소설가입니다. 그는 동명의 로맨스 소설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급부상한 미저리 채스틴을 주인공으로 쓴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평소에도 그를 혹평하며, 팬들은 주로 미저리 시리즈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로 인해 폴은 미저리 시리즈에 싫증을 느끼게 되는데, 심지어 만우절에는 자신이 만든 팬픽을 지인들에게만 보여주는 정도로 극단적인 행동을 합니다. 폴은 결심합니다. 미저리 캐릭터가 아이를 낳고 사망하는 결말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더 적극적이고 호평받을 만한 소설을 쓰기로요.
한적한 장소에서 새 작품을 탈고하던 중, 폴은 눈보라로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습니다. 그런데, 폴은 애니 윌크스라는 여성에게 구조되어 자신을 데리고 가게 됩니다. 애니는 폴의 다리가 부러진 상태를 돌보아 주지만, 외부로 폴의 상황을 알리지 않으며 노브릴이라는 진통제만을 제공합니다. 폴은 애니의 도움에 처음에는 감사해하지만, 이상한 행동들로 인해 점점 의심을 품게 되는데요. 결국 애니는 폴에게 미저리 시리즈를 이어쓰도록 강요하며, 폴은 그녀의 강압에 저항할 수 없게 됩니다.
폴은 애니의 강압에 굴복하면서도 새로운 미저리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폴의 재능은 결국 애니를 물리치고 나름의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해 나갑니다. 폴은 새로운 미저리 소설의 긴박한 전개 속에서 애니와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폴은 애니의 과거에 대한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애니와의 공방 속에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며, 폴은 애니를 이기고 탈출합니다. 폴은 자신이 작성한 미저리 소설 원고를 태워버리지만, 애니는 폴의 곁을 떠나기 전에 고통스럽게 사망합니다. 폴은 새로운 소설을 쓰며 뉴욕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작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나 진통제 중독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폴은 다시 새로운 작품을 쓰기 시작합니다. 결국 작품은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폴은 그의 작품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되찾게 되는데요. 이 작품은 폴의 사회적, 정신적 고난과 그의 작가로서의 열정을 그린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3. 작중 작 소설
미저리 시리즈: 주인공 폴 셸던이 쓴 작품 시리즈
미저리 시리즈는 소설가 폴 셸던이 창작한 소설 시리즈로, 주인공의 이름이 '미저리'인 것에서 유래하여 "미저리 시리즈"로 불리며, 주인공의 전체 이름은 '미저리 샤스테인(Misery Chastain)'입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배경의 일반적인 로맨스 모험 소설로, 미녀인 여주인공 미저리가 두 남자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폴 셸던은 이 작품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작가 자신마저도 그 내용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저리 시리즈는 많은 팬을 확보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폴은 이 시리즈에서 미저리를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죽여버린 결말을 썼습니다.
미저리는 남자 A와 결혼하게 되는데, 사실 그 남자는 불임이었으며 미저리는 아이를 품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몰래 다른 남자 B와 관계를 맺고 아이를 낳다가 산욕열로 사망하는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애니 윌크스에게 붙잡히게 되면서 속편인 '미저리의 귀환(The Return of Misery)'을 쓰게 됩니다.
폴은 처음에는 간단히 "사실 미저리는 죽지 않았어요..." 정도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애니의 강박적인 개연성 요구로 인해 미저리의 사망은 의사의 오진으로 일어난 것으로 변경되며, 그 뒤로는 미저리의 여정이 기억상실, 출생 비밀, 아프리카 모험 등으로 확장되는 복잡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미저리 시리즈는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언급되며, 로즈매더의 여성 등장인물들이 미저리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정이 등장하며, 데스퍼레이션에서도 언급됩니다. 로즈매더의 여성이 남편에게 학대를 당할 때도 미저리 시리즈를 보고 있는 장면이 등장하며, 스티븐 킹의 여러 소설에서 미저리 시리즈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미저리 시리즈 일람:
- 미저리의 여정 (Misery's Quest) - 1편
- 미저리의 탐색 (Misery's Search)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연인 (Misery's Lover)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스티븐 킹의 소설 <로즈매더(Rose Madder)>에서도 언급됩니다.
- 미저리의 도전 (Misery's Challenge)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시련 (Misery's Trial)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승리 (Misery's Triumph)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궁지 (Misery's Dilemma)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사랑 (Misery's Love) - 애니의 컬렉션에 있는 작품 중 하나.
- 미저리의 아이 (Misery's Child) - 4편. 미저리의 죽음과 관련된 결말이 담겨 있습니다.
- 미저리의 귀환 (Misery's Return) - 애니의 강요로 인해 쓰여진 5편.
- 미저리의 여행 (Misery's Journey) - 스티븐 킹의 소설 <로즈 매더(Rose Madder)>에 등장한 작품.
- 미저리의 낙원 (Misery's Paradise) - 스티븐 킹의 소설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에 등장한 작품.
- 미저리 눈뜨다 (Misery Unchained) - 스티븐 킹의 소설 <헤이븐(Haven)>에 등장한 작품.
미국 독자들 중에선 진짜 미저리 소설을 만들어보고자 한 팬픽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4.2. 연극
2015년 말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스티븐 킹의 소설 및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연극으로 적응되어 무대에서 상연되었습니다. 이 연극에서는 주연으로는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하였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전설적인 액션물인 '다이 하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존 맥클레인의 역할로 유명한 배우로, 이번 연극에서 평론가와 관객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연극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는 괜찮다는 점이지만, 침대에 묶여서 애니에게 당하는 장면이 과도한 현실감을 띠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액션 스타로서 뿐만 아니라 '다이 하드' 시리즈에서의 연기로도 유명한 배우로, 이러한 인물이 폴 셸던 역할을 맡아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 연극은 전반적으로 볼만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무대 연출은 찬사를 받으며, 집 세트를 집 그대로 만들어 두지 않고 원형으로 변형한 후 무대를 회전시키는 연출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무대 전환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무대 전환 자체를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로 전달하였습니다. 무대가 회전하는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셸든이 집을 탐색하는 장면은 연출의 창의성을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연극의 라이센스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에 첫 연극 공연이 열렸으며,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에도 재연되었습니다. 이 연극에서는 김상중, 김성령, 손정은 등의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5. 기타
폴이 작중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는 악천후 탓도 있지만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음주운전으로 인해 큰 대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킹은 이 소설을 통해 작가의 압박감과 마약 중독과 같은 내부적인 갈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소설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을 당시 어느 여성이 자신의 소설을 킹이 베낀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 소송 이야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 "슬픈 외국어"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 외에도 다른 남성이 자신의 숙모가 미저리를 쓴 것이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결국 둘 다 패소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출간된 스티븐 킹의 <파인더스 키퍼스>에서는 미저리를 집필할 때의 일화가 더 자세히 나옵니다. 이 소설에서는 미저리가 스티븐 킹이 영국에서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갔던 도중 모티브를 얻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영국에 도착한 첫날밤, 호텔에서 잠을 자던 중 영감을 얻어서 호텔의 수위에게 허락을 받아 2층 층계참에 있는 한 책상에서 이 소설의 일부를 썼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한 책상은 러디어드 키플링이 직접 쓴 책상으로 소개되었는데, 수위는 "키플링은 그 책상에서 글을 쓰다가 뇌졸중으로 죽었다"고 얘기하면서 스티븐 킹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킹은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을 뻔한 일을 알게 될 때가 너무 많다"며 내적으로 투덜거렸습니다.
또한, MBC의 버라이어티 쇼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코너 '시네마 천국'에서는 미저리를 모티브로 한 '머저리'라는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배우 양희경이 애니 역을 맡아 싸이코 연기를 선보이며, 호스트 이경규가 폴 역을 맡아 극중에서 펼쳐지는 패러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팬에게서 미저리와 같은 여자에게 잡혀 글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물어본 질문에 "점 하나 찍어서 머(ㅁ ·ㅣ)저리로 만들고 탈출하겠다"고 답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티븐 킹의 미저리는 그 이야기 뒤에 다양한 흥미로운 사건들과 인물들이 얽혀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미저리에 대한 느낀점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긴박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내면 싸움을 그려낸 스티븐 킹의 '미저리'는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고요한 사색에 잠길 수밖에 없습니다. 폴 셸던의 고립된 미로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독자를 이야기에 몰입시키고, 공포와 긴장감을 마음 깊이 느끼게 합니다.
먼저, 폴의 교통사고와 악천후로 인한 고립은 현실과 애로사항을 고뇌하며 직면한 인간의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의 음주운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는 무력함과 후회를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우리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을 때의 결과에 대해 직면하게 되었을 때의 내면적 갈등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설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의 전개는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러한 예측불가능성은 독자를 긴장 상태로 두며 이야기에 몰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킹이 미저리의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를 안고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과 행동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개되며, 독자는 그들의 이유와 감정에 공감하게 되면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특히 스티븐 킹은 각 인물의 내면을 깊이 노출시켜,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고뇌와 역경 속에서의 용기와 결단력을 존경하게 만듭니다.
또한, 미저리의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미로 속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은 마치 우리 자신이 그 안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의 주인공과 공감하게 만듭니다.
미저리는 결국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며 그 안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역경을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은 우리가 평소에 무시하곤 하는 내면의 어둠과 갈등을 미로 속의 캐릭터들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내어, 독자로 하여금 진정성 있는 고찰을 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만듭니다. 미저리는 미스터리와 공포의 장르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마주할 수 있는 인간의 본성과 갈등을 묘사한 예술작품으로,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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