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 개요, 차례, 여담, 느낀점

개요

이 글은 에드워드 카가가 저술한 역사철학 도서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정의는 역사의 본질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완벽한 객관성을 향해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접근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역사를 연구할 때는 사실을 사료를 기반으로 추론해야 하지만, 사료는 사건의 일부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완벽한 재구성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어떤 사건의 목격자나 증인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 관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실증주의 역사학에서는 역사가의 역할을 단순히 과거의 사료를 모아서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사견을 배제한 순수한 역사 기록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사료를 수집하기 어려우므로 사료의 선택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도 서술 순서나 선택, 강조 등을 통해 개인적인 견해가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역사학자는 왜 역사학을 연구해야 할까요? 다시 말해, 역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사료를 기반으로 하여 개인의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서 얻을 수 있는 진리를 찾아야 하며, 기존의 학설을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사료를 분석하여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거나 반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역사학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기계" 역할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와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위의 유명한 구절은 역사학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함축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에서 까치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며, 번역은 김택현 교수가 담당하였습니다. 개정판에서는 카가가 2판 집필 중에 작성한 서문과 노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2. 목차

1. 편집자 노트
2. 제2판 서문
3. 역사학과 사실들의 관계
4. 사회와 개인의 상호작용
5. 역사, 과학 및 도덕
6. 인과관계의 중요성
7. 역사의 진보적 역할
8. 지식의 확장을 위한 지평선 부록: E. H. 카의 자료철에서 - 『역사란 무엇인가』 제2판 작성을 위한 노트 개역판 역자 후기 초판 역자 후기 인명 및 서명 색인

3. 여담

영화 "변호인"에서 '역사란 무엇인가'가 언급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실제 "부림사건"의 피고인들 중 일부가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전두환 정부 시기에는 이 책이 이적표현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림사건" 피고인들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 책 또한 이적표현물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느낀 점

이 글을 통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끊임없는 대화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역사가 단순히 과거 사실들의 나열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흔히 역사는 객관적이고 완벽한 사실들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그러한 완벽한 객관성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역사는 사료와 인과관계, 개인적인 시각들이 얽혀있어서 그 전체를 완벽하게 재현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와 개인의 상호작용, 과학과 도덕, 그리고 진보 등 역사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보니,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가치관과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역사학자는 사실을 단순히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와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시각을 확장시키고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변호인"에서 역사와 이적표현물의 관계를 예시로 든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는 정치적인 의사결정과도 연결되며, 현실의 변화에 따라 역사의 해석 또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을 고려할 때, 역사는 단순한 사실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