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이승만 대통령이 1941년,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시기에 출간한 국제정치 분석서입니다. 이 책은 총 203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소개에 따르면, 이 작품은 1939년 겨울부터 작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대적 맥락을 고려하면 중일전쟁이 시작된 지 2년 후로,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직후에 작성되었으며, 진주만 공습 직전에 출판되었습니다.



2. 내용
이 책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의 제국주의 군사적 야망이 한국을 포함한 이웃 나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책 전반부에서는 일본이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서문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나타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몇몇 친구들이 "당신은 일본과 미국의 전쟁을 원하나요?"라고 묻자, 이승만 대통령은 "나는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전쟁을 회피하길 바라지만, 미국이 아직도 동양 사건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보니 멀리 떨어진 산불이 미국의 이익까지 침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미국은 무관심한 것인지요?"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이 책의 2015년 번역본 "일본의 가면을 벗긴다"를 통해 다루는 내용에 따르면, 상하이, 인도차이나, 홍콩, 버마,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 필리핀, 괌, 하와이, 알래스카,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복 행진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 시베리아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병력을 통합한 후 남태평양 지역으로 진출하거나, 두 번째로는 시베리아로 진출하여 우랄 산맥 지역을 점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두 전략을 비교하면, 남쪽으로 진출하는 전략이 더 유리하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식민지들이 일본의 필요한 전략적 자원을 더 많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방향은 미국과의 전쟁 위험을 수반하게 됩니다. 북방 정벌은 비교적 수월할 것이며, (중략) 일본은 미국과의 전쟁 시 알래스카로부터의 미군 공습을 방어하기 위한 대규모 공군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에 대한 전략적 예측을 토대로, 일본이 남태평양 지역으로 진출하고 전선을 형성한 뒤, 미국의 역사와 동조하면서 서양 열강의 식민지를 후방에서 통치하거나, 시베리아와 알래스카로 진출하여 적은 저항을 극복하고 방어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책은 하와이와 알래스카로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맥락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전쟁 없이 진출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이 책 초반부에서는 일본의 국가신토와 팽창주의 사이의 관련성을 설명하고, 중일전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신토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 역사를 간략하게 언급하고, 여기에 "이자나기"나 "이자나미"와 같은 용어가 나와서 일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친근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책의 중간부는 미국 내의 "평화주의자"들에 대한 설득과 강력한 비판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직접 싸우러 가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은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미국 내에서 일어난 평화주의자들의 행동과 그들의 양면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평화주의자들은 미국의 이익을 침해시키면서 미국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개념은 나치와 같은 군국주의세력과는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책 후반부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이 필리핀을 포함한 스페인의 옛 식민지를 차지한 것을 비판하며, 이것이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언급합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친일성향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역할을 비판하고, 이러한 행동이 군국주의의 야욕을 강화시켰다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전체주의 진영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행동을 조치할 것을 요구합니다.



3. 평가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Pearl Buck) 여사의 1941년 9월호 월간지 **《아시아(Asia)》**에 게재된 서평을 소개합니다.
펄 벅 여사는 "JAPAN INSIDE OUT"이라는 이 책에 대해 썼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우국지사인 이승만 박사가 일본에 관한 관점에서 쓴 것입니다.
이것은 무서운 책이다.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너무나 진실한 것임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두렵다.
이 책은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본의 정복과 야망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일본의 역사와 정책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펄 벅 여사는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야망을 이해하며, 미국과의 평화조약에 대한 실패와 일본의 군국주의를 강조합니다.
만약 극동에서 일본이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질서”에 관하여 권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곧 한국 사람일 것이다.
이 박사는 일본의 위험한 정신세계와 미국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를 진단하며 미국인들에게 경고합니다.
그는 미국인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를 설명하고 나아가 미국인들에게 진실하고 뜨거운 마음으로부터의 경고를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의 독립과 미국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여 일본의 야망을 억제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한미동맹을 통해 중국과 일본 모두 미군으로 인한 억제력으로 2차 대전 이후 지난 70여년간 열전 없이 기나긴 평화가 지속되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된 것을 볼 때, 또한 앞으로도 이 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라운 지정학적 통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1941년 일본과 미국의 전쟁 전조에서 나온 작품으로, 이승만 박사의 심층적인 분석과 전략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중요한 저작입니다.



4. 한국어판
**'일본 내막기'**는 국내에 처음 번역된 것은 광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4년으로, 이때 **'일본 내막기'**라는 제목이 부여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번역자는 이기붕의 아내인 박마리아로, 그렇기에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알려질 기회도 없이 묻혀버렸던 책이었습니다.
1987년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재번역되었으며, 2007년에는 대한언론인협회에서 **'일본, 그 가면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비봉출판사에서 **'일본의 가면을 벗긴다 : 천황전체주의의 기원과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번역되었습니다.
이렇듯 여러 차례의 번역을 통해 한국어판으로 전해진 **'일본 내막기'**는 중요한 역사적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와 실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5. 기타
이승만 대통령께서 미국의 선교사 인맥을 바탕으로 활동하셨음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측면은, 일본 내막기 를 발행한 레벨(Fleming H. Revell Company) 출판사가 기독교 복음서를 전문으로 출판했던 곳이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 내에서만 약 12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서 외교 활동을 전개할 정도로 큰 집을 구입하게 되는 등, 상당한 인세를 얻었던 사실은 확실합니다.
2017년에는 광창미디어 에서 이 책의 원문을 재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은 2005년부터 무려 12년 동안 세계 각국의 문서 보관소를 찾아 원문의 사소한 오류를 교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의 타이피스트는 프란체스카 여사 였습니다. 하루 종일 원고를 쓰고 고치고 교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어깨 통증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어깨 통증이 심한 날에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프란체스카 여사의 어깨를 주무르며 아리랑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청천하늘엔 별들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시름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오다 가다가 만난 님이지만 살아서나 죽어서나 못 잊겠네.



느낀 점
일본 내막기를 통해 알아본 이승만 대통령 의 깊은 이해와 인내심에 감동받았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의 선교사 인맥을 통해 레벨 출판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 중요한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의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이해하고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했던 노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뒤로 여러 차례 번역되고 출판되었는데, 이는 그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2017년에 원문이 재출판되며 미국의 선교사와의 관계가 더욱 강조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프란체스카 여사의 노력과 이승만 대통령의 지지로 완성된 이 책은 그 과정에서의 힘들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일본 내막기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주목받게 되었고, 그 결과 한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 가치는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역사와 정치적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일본 내막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사명감과 미국의 선교사 인맥,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의 결과물로써 우리에게 큰 교훈을 전달해주는 작품입니다. 그의 노력과 헌신은 한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예시로서 우리에게 남아있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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