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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 개요, 줄거리, 출판 현황, 등장인물, 설정, 명대사, 기타, 느낀점

by small think2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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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품 개요

 1Q84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3부작 소설입니다. 2009년 5월 29일,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을 때, 단 불과 몇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어 2009년에는 베스트셀러 1위와 3위에 각각 1Q84의 권별 소설이 랭크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작품은 빠른 속도로 인정받아, 2009년 8월 25일과 9월 8일에 1권과 2권이 각각 출시되었으며, 빠르게 유명세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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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줄거리

 이 소설은 바흐의 평균율을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를 3인칭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서술합니다. (3권에서는 여기에 우시카와의 이야기가 추가됩니다.) 덴고는 수학과를 졸업한 후 소설가 지망생으로서, 잡지에 글을 쓰면서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밥벌이나 성생활 등 여러 가지를 스스로 해결하며 자급자족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오마메는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직업과 더불어 치명적인 부업(킬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우 절도 있으며 티끌하나의 어슷함도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두 사람은 직업이나 외모 등에서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인물들과 접하며 서서히 그들의 관계와 과거, 현재의 개연성이 조금씩 얽혀가는데, 이것이 이 소설의 큰 매력입니다.

 2.1. 제목의 의미

 이 작품의 제목은 '1Q84'입니다. 'I I Q84'가 아닌 '일큐84'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큐84'로 오해하고 있으며, 도서관의 전산 시스템에서는 1과 I를 잘 구분하지 못해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몇몇 직원들 중에서도 그런 오해를 가진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IQ라고 적으면 자동 검색 기능이 'IQ84'로 나오는데, 이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작품 제목이 '1Q84'로 불린 이유는 이 작품 내에서 여주인공 아오마메가 1984년과는 다른 1984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1Q(Question mark)84'로 명명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어에서 숫자 9와 영문 Q 둘 다 '큐'로 읽는다는 특징을 고려하여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문자 q는 숫자 9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영감을 받았으며, 중간 중간에 그와 관련된 언급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없이 한겨레 신문에서는 '1Q84' 대신 'IQ84'로 소개하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SBS의 모닝 DJ 역시 아침 방송에서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언론과 방송에서도 이러한 오해가 여러 차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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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출판 현황

 작품의 2권이 발매될 당시 결말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2010년 4월 16일에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더불어 2010년 7월 말에는 한국에서도 3권이 발매되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초샤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2권이 끝이었다. 3권은 그냥 외전처럼 보면 됩니다. 3권은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썼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원래는 2권의 결말이 작품의 마무리였으나, 나중에 생각이 변하여 3권까지 출간하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 필생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한편, 이야기의 진행이 간단하고 로맨틱한 면이 강조되어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잘 구성된 플롯과 복잡하게 얽혀진 스토리들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11년 겨울에는 영어권 번역판이 출간되어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출간 이후에는 비평과 찬사가 혼합된 형태로 평가되었습니다. 어떤 평가가 옳은지는 독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에는 허세용 아이템으로도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는 원래부터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소비되어온 작가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2019년 2월 더 뉴요커 인터뷰에서 만약 4권을 출간한다면 덴고와 아오마메의 16살 딸의 이야기를 생각 중이며, 본 3부작의 프리퀄적인 이야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번역본도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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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등장인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이 직·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4. 주요 등장인물

 4.1. 아오마메 Side

 4.1.1. 노부인 (老婦人)

     
  •   본명: 오가타 시즈에 (緒方静恵)  
  •  
  •   70세로 추정되며 도쿄 도 미나토 구의 아자부(麻布) 동네에 살고 있는 경찰관입니다.  
  •  
  •   경제계와 정치계에서 그녀의 영향력이 높아 인정받는 존재입니다.  
  •  
  •   여성들을 보호하는 세이프 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정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합니다.  
  •  
  •   아오마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구와의 충돌에서도 그를 지원합니다.  

 4.1.2. 다마루 (田丸健一)

     
  •   35~40세 중년의 메이저리그급 게이 남성입니다.  
  •  
  •   에비스노 아오마메의 개인 경호원이자 아자부의 노부인의 명령을 따르는 신뢰할 만한 협력자입니다.  
  •  
  •   전투 능력과 기술이 탁월하며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4.1.3. 아유미 (あゆみ)

     
  •   경찰관으로서 아오마메의 친구이자 협력자입니다.  
  •  
  •   과거에 경찰 가문에서 차별과 학대를 겪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  
  •   아오마메와의 친분이 깊어 선구와의 전투에서도 협력하며 노부인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4.1.4. 리더

     
  •   사이비 종교집단 선구의 리더로서 실제로는 후카다 다모츠입니다.  
  •  
  •   아자부의 노부인의 의뢰로 아오마메를 선구의 타겟으로 설정하며 아오마메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4.2. 덴고 Side

 4.2.1. 후카에리 (深田絵里子)

     
  •   신인작가 응모전에서 '공기 번데기'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제출한 후카에리는 주인공 덴고와 인연을 맺습니다.  
  •  
  •   특이한 성격과 외모, 그리고 고유의 능력을 지니며, 덴고와의 관계가 중요한 키 포인트로 작품을 이끌어갑니다.  

 4.2.2. 고마츠 유지 (小松祐二)

     
  •   편집자로서 스토리에서 독특한 성격과 행동을 보이며 덴고와 관련된 사건에 개입합니다.  

 이러한 주요 등장인물들이 작품의 흐름과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가 독자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4.2 후카에리 Side

 후카에리 (ふかえり)

 풀네임은 후카다 에리코(深田絵里子)로, 작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인작가 응모전에서 그녀가 사용한 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17세의 소녀로 신인작가 응모전에 자신의 자작소설인 『공기 번데기』를 낸 것을 계기로 주인공 덴고와 인연을 맺습니다. 그녀는 수수하지만 덴고가 첫눈에 호감을 가질 정도의 외모를 지녔으며, 난독증(dyslexia)을 지니고 있어 특이한 행동과 억양없는 대화를 통해 신비로움을 풍기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과거는 중요한 키 포인트 중 하나로, 연결성을 갖게 됩니다. 그녀는 신인작가로서 『공기 번데기』를 출간하여 신인작가 상을 수상하고 난 후 돌연 잠적하게 됩니다. 2권 중반부에는 아버지를 보러 요양원에 다녀온 덴고의 집에 찾아와 동거하게 되며,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고양이 마을에 다녀온 뒤 액막이를 해야 한다며 덴고와 특이한 거사를 치루게 됩니다.

 하지만 1권 후반부에 후카에리가 돌연 실종되는 바람에 재단 설립 계획은 좌절되며, 본인은 2권 후반부에 갑자기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휴직을 선언하고 연락이 두절됩니다. 이후 3권에서 선구에 의해 납치되어 공기 번데기 출간을 중단하라는 협박을 받았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에비스노 선생 (戎野 センセイ)

 에비스노 선생은 젊은 시절 천재적인 인류학자로 명성을 얻었던 학자로, 현재는 외딴 시골에서 은거 중인 인물입니다. 그는 후카에리의 아버지와 오랜 친구 사이로, 후카에리의 보호자로서 그녀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고마츠가 꼼짝도 못하는 존재로서, 덴고와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기묘한 성격과 식견을 지니고 있습니다.

 야스다 쿄코 (安田恭子)

 덴고의 섹스 파트너인 야스다 쿄코는 유부녀이며, 덴고와 주로 금요일마다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식지 않은 요리를 보호하고 있는 꿈을 꾸면서 이후 어떤 이유로 인해 상실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다치 구미 (足立組)

 2권에서 이름이 언급되었고 3권부터 등장하는 간호사입니다. 덴고의 아버지가 있는 요양원에서 만난 인물로, 요양원에서 최연소로 귀여운 인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덴고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며 해시시를 매개로 아오마메와의 재회를 유도해주고, 덴고의 아버지 사후 그의 장례를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죽었다가 재생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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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정

1984

소설 1984는 이 작품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작품의 배경이 1984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해당 소설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또한 1984의 '빅 브라더'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등장하는 '리틀 피플'도 중요한 영향력을 통해 나타납니다.

신포니에타(Sinfonietta)

체코의 작곡가인 레오시 야나체크가 1926년에 완성한 교향곡입니다. 이 작품은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며, 위키피디아 [링크](링크 주소)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구(さき가け)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수상한 종교 단체로, 원래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코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과격한 과파파가 '여명'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하여 선구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들은 정치계와 경제계와의 밀접한 연결을 가지며 대형 로펌을 통해 외부에서 간섭받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기 번데기(空気さなぎ)

천재 문학소녀 후카에리가 창작한 소설로, 작품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에는 문맥이 어설프다는 이유로 인해 신인상을 받기 어려웠지만, 이후 고마츠의 도움을 받아 리라이팅되어 인기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러나 고마츠의 사건으로 인해 출판이 중단되었으며, 후에 선구의 개입으로 출판이 중단되었습니다.

리틀 피플(リトルピープル)

후카에리의 공기 번데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체불명의 존재입니다. 공기 번데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죽은 생물의 입을 이용하여 현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티브는 일본의 악질 사이비 단체인 옴진리교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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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명대사

1Q84년, 이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아오마메는 그렇게 결정하셨습니다. "Q"는 "question mark"의 Q입니다. 의문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걸으며 혼자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든 싫든 저는 지금 이 '1Q84년'에 몸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1984년은 이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1Q84년입니다. 공기가 바뀌고 풍경이 변화했습니다. 저는 이 물음표를 딸고 있는 세계의 존재 방식에 되도록이면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고 나면 일상의 풍경이, 뭐라고 말씀드릴까요, 일상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제 경험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 현실은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 택시 기사

비상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아오마메에게 설명을 안 해주면 그걸 모르겠다는 건, 말하자면 아무리 설명을 들어줘도 모른다는 거에요. - 가와나 덴고의 아버지

병문안 온 덴고에게 찾아도 찾지 않아도, 신은 여기에 계십니다. - 다마루가 우시카와를 죽이기 전에, 카를 융이 죽기 전 지어진 건물 현관문 상단에 새겨진 글귀를 인용하면서 우시카와에게 한 번 읊어보라고 하셨던 말. 이 말이 우시카와의 유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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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7.1. 선인세

한국어판 출시 당시 거액의 선인세(先印稅)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판권이 문학동네로 결정되면서 밝혀진 선인세가 무려 8000만 엔이었습니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약 10억 원입니다. 초기에는 1억 엔이라고 잘못 알려졌지만 어차피 그게 그거라 하더군요. 여러 출판사가 출판권을 따려고 덤볐는데, 그 중 문학동네가 액수상 3위였습니다. 제일 많은 액수였던 것이 1억엔이었는데 듣보잡 출판사라 까였다고 하더군요. 전작인 해변의 카프카가 약 6억 원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금액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무식하게 많은 금액때문에 지금까지 하루키 작품 대다수를 출판해오던 문학사상사가 출판하지 않은 책이기도 합니다. 선인세를 낸 만큼의 본전은 충분히 뽑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만 제작부수가 100만부를 넘는 데다 1Q84를 다루는 TV 뉴스 꼭지에서 '돈 값 했네'라는 표현을 했으니 말 다 한 듯합니다. 어느 교보문고를 가더라도 재고 칸이 몇 군데 씩 있고, 매일마다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주말이면 다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돈을 벌었다'라는 표현이 모자랄 만큼 심히 놀라웠습니다. 문학사상사에서도 1Q84가 돈을 벌어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금난 때문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하루키의 작품은 문학사상사에서 거의 독점했었는데 1Q84부터는 문학동네에 뺏기게 될 것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참조하길 바랍니다. 출판사 간의 경쟁이 가히 중간계의 다툼과도 같아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문학동네에서 2014년 8월 28일, 하루키의 신작인 "여자 없는 남자들"이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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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느낀점

1Q84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스터리한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그 독특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캐릭터들로 많은 감동과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작품 내에서 1984년과 1Q84년의 교차로에 놓인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미지의 영역으로부터 나타난 이상한 현상과 복잡한 사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공기 번데기'라는 작품 내 작품은 창작과 현실, 문학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묘사하여 작가와 작품의 복잡한 관계를 생각케 합니다. 더불어, 선구와 같은 인물들의 등장으로 종교와 신비주의,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신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보여줍니다.

작품의 설정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며 마치 당신도 1Q84년의 한 부분이 되어 그 세계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철학적인 측면도 함께 탐구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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