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가 보고 싶어 :: 개요, 메인 스토리, 9편의 단편들, 느낀점

1. 작품 개요

이 작품은 왼쪽에는 원판 표지, 오른쪽에는 재출간 표지가 삽입된 작품으로, 오타쿠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 정세랑의 첫 장편 소설입니다. 2010년 11월부터 청소년 문학잡지 '풋'의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된 일일 연재를 거쳐, 이후 2011년에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예전에 헤어진 연인인 재화와 용기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이에 더불어 재화가 쓴 단편 9편이 이야기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단편들은 주로 SF 혹은 판타지 요소를 담고 있으며, 메인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전개됩니다. 재화와 용기라는 캐릭터 이름들은 작가 정세랑의 실제 지인 이름을 사용하였으며, 용기의 모델은 작품에서처럼 7년 연하의 여자친구와 헤어진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소설 속에서의 저주와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2. 메인 스토리

⚠️ 스포일러 주의: 아래 내용은 작품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작가 정세랑의 첫 장편 소설로, 덧니가 아름다운 소설가인 재화가 과거에 썼던 단편들을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교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인 용기의 몸에 서서히 문자가 떠오릅니다. 이 문자로 인해 재화는 어린 여친과도 헤어지게 되는데, 그녀의 과거를 뒤섞는 이러한 문장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편, 요즘 재화는 스토커처럼 느껴지는 묘한 불길함을 느끼게 됩니다. 용기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문장으로 인해 점점 정신을 잃고 있으며, 재화도 스토커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재화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납치범은 바로 재화의 이를 치료한 치과의사로, 그의 이빨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재화를 납치한 것입니다. 이 치과의사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여태까지 여섯 명을 죽이고 이빨을 뻐 왔던 인물입니다.

납치된 상태에서도 용기는 재화를 구하기 위해 치과의사와의 대결을 벌이게 되고, 결국 재화를 구해내게 됩니다. 이후 장기간 헤어진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며, 이제는 더 깊고 강한 인연을 맺게 됩니다.

3. 9편의 단편들

이번 섹션에서는 작품 내 9편의 단편들을 소개합니다. 각 단편은 재화의 전 남자친구인 용기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 변주되어 등장하며, 끊임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작가는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1. 시공의 용과 열다섯 연인들: 어느 날 시공을 관장하는 드래곤이 마을 사람들에게 처녀제물을 요구하고, 그로 인해 다른 세계로 워프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용기는 드래곤의 요구를 거절하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2. 늑대 숲에 팔을 두고 왔어: 마을을 떠나고 싶던 소년이 늑대에게 공격당해 팔을 잃고, 이로 인해 일어나는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3. 해피 마릴린: 부모를 잃고 충격을 받은 로봇 마릴린의 이야기입니다. 마릴린은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거부하며, 그 과정에서 판사의 이야기도 함께 나타납니다.
4. 러브 오브 툰드라
5. 닭 발은 창가에
6. 물고기 왕자의 전설
7. 항해사, 선장이 되다
8. 나랑 시합을 할래?
9. 양치기를 사랑한 알파카 양: 이 단편은 본편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며, 양치기를 사랑한 양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양치기는 양을 돌보아야 할 존재로만 생각하던 양과의 인연이 그립고 아픈 결말을 향해 진행됩니다. 재화의 위험을 알게 된 용기가 달려와 결말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작품 내에서 단편들이 다양한 이야기와 연결되어 전개되며, 각각의 이야기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덧니가 보고 싶어에 대한 느낀점

작가 정세랑의 작품 '덧니가 보고 싶어'를 읽으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감동적인 스토리 전개

작품 내에서 재화와 용기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특히 두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가며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각 단편들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연결되어 있어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감정의 깊이와 복잡함

작품은 사랑, 갈등, 이별, 용기 등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있어 각 캐릭터의 내면을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재화와 용기의 관계는 시간과 감정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면서 진정성 있는 감정 표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 역사를 통한 메시지

단편들 중 몇 편은 인간의 삶과 죽음, 희생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감동적인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양치기를 사랑한 알파카 양의 이야기에서는 사소한 순간의 소중함과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말의 감정적인 전환

작품의 결말에서 재화와 용기가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각자 성장하고 변화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두 사람의 감정이 얼마나 강하게 남아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덧니가 보고 싶어'는 복잡한 인간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작가의 뛰어난 글쓰기와 감정 전달 능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각 단편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