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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개요, 줄거리, 해설과 이해, 영향, 기타, 번역 논란

by small think 1st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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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오늘, 엄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혹은 어제였을지도 모릅니다. 정확히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첫 문장은 1942년에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가 발표한 소설입니다. 소설의 이름은 "한국어 번역판 기준으로" "여바깥사람"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의 첫 부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The Stranger", "The Outsider", "Foreigner" 등의 다른 번역판 제목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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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줄거리

 프랑스 치하의 북아프리카 알제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프랑스인인 뫼르소(Meursault)라는 남자는 양로원에 보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장을 가게 됩니다. 뫼르소는 슬픔 같은 특별한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장례 때 어머니의 시신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장례를 치릅니다. 다음 날 마리와 이야기하며 희극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뫼르소는 이웃인 살라마노 영감을 만납니다. 그는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고, 그의 옆에는 항상 구박당하는 개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웃집 사람 레몽이 저녁에 초대해서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레몽이 뫼르소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뫼르소는 레몽을 도와주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도와주는 과정에서 뫼르소는 레몽이 자신을 성의 없이 대하는 여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편지를 쓰도록 요청합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뫼르소는 레몽의 계획에 휘말리게 됩니다.

 며칠 후 뫼르소와 마리는 레몽과 함께 해변가로 초대를 받습니다. 해변에서 놀다가 아랍인들과 마주칩니다. 그 중에는 레몽의 옛 애인의 오빠도 있습니다. 싸움이 벌어지고 레몽이 다치게 됩니다. 이후 사건은 해결되지만 뫼르소는 답답함을 느끼고 해변에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아랍인과 마주칩니다. 뜨거운 태양과 답답함에 뫼르소는 뜻하지 않게 권총을 아랍인에게 다섯 발을 쏩니다.

 처음에는 법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뫼르소는 불리하게 처리됩니다. 법정에서 주요한 화제는 아랍인 살해 사건이 아니라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에 슬퍼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보였다는 점과 놀러 다니는 모습이 되돌아옵니다. 검사가 마리를 심문하여 법정에서 뫼르소와 성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증언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뫼르소는 계획 살인범과 무자비한 인간으로 오해받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교도소에서도 뫼르소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부속 신부가 찾아와 죄를 털어놓으라고 권유하지만, 뫼르소는 신부의 허위적인 얼굴을 깨닫고 거부합니다. 마지막에 뫼르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처형되는 날 많은 사람들에게 증오를 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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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해설과 이해

 이 작품은 카뮈가 역설적으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삶의 부조리는 개인의 욕구와 사회의 현실이 일치하지 않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러한 부조리를 깨달음으로써 참된 인간의 본성을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뫼르소는 여러 가지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며, 어머니의 죽음이나 애인과의 사랑에도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죽음이 가까워지면서야 의식이 깨어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이 작품의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인 면모입니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뫼르소는 인간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민음사 판본의 뒷 표지에는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순교자 뫼르소'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뫼르소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를 들어 뫼르소는 자신이 아랍인을 쏜 이유로 뜨거운 태양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뫼르소의 변호사는 뫼르소를 감형시키기 위해 최대한 사실에 맞추어 말할 것을 제안했지만, 뫼르소는 "아니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거짓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뫼르소는 작품 내의 다른 사건이나 서술에서도 거짓을 거부하며 정의를 고수하고, 일반적인 윤리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호한 태도를 보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뫼르소는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뫼르소는 세상의 일에 별 관심을 갖지 않으며, 어머니의 죽음조차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반영한 실존주의 문학의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작품이 그렇겠습니까. 문학 전공자들조차 카뮈의 작품이나 철학을 해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작품에는 수많은 상징적 장치가 있고, 부조리에 대한 깊은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윤리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 소설을 그대로 읽으면 주인공은 그저 '부모의 죽음에 슬퍼하지도 않고, 살인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 정도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작품성은 제외하더라도, 이 작품의 철학적 사고관을 이해한다 해도 작중 인물들과의 공감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카뮈의 철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려면 여러 전문가들의 서평을 참고하여 책을 해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방인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책은 저자의 철학 에세이인 「시지프 신화」입니다. 두 권을 함께 읽으면 「이방인」을 이해하기에도, 카뮈의 철학을 알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에세이 역시 쉽지 않습니다. 깊이 있는 해설서와 함께 여러 번 곱씹어 읽거나 문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한다면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을 함께 해설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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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향

 이 작품 하나로 카뮈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20대라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1957년에 44세라는 어린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뫼르소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겨 현대 문학의 걸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베스트셀러로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스테디셀러로도 자리잡았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어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판매량이 수천만 부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 내에서는 700만 부, 일본에서는 400만 부가 팔렸다고 하며 이는 그만큼 이 작품이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음을 의미합니다. 이방인은 여러 문화권에서 독자들에게 강력한 공감과 호평을 받았으며,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카뮈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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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타

 이 소설의 제목은 프랑스 본토 출신인 '내지인'과 대조되는 알제리 출신의 '외지인'이라는 의미와 사회에 어울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라는 의미가 함께 담긴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인 '뫼르소(Meursault)'는 '살인(meurtre)'과 '태양(soleil)'을 의미하는 단어의 앞부분을 조합한 것입니다. 뫼르소라는 이름은 또한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부르고뉴프랑슈콩테 레지옹의 코뮌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으며, 라틴어 단어 'muris saltus'에서는 '벽과 같은 숲' 혹은 '쥐들의 숲'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이 소설은 카뮈의 다른 소설인 '페스트'에서도 언급되는데, 페스트에서는 알제에서 한 상사의 직원이 바닷가에서 아랍인을 죽였다는 사건이 뫼르소의 이야기와 함께 간단히 언급됩니다.

 이 소설은 구어체(복합 과거)로 쓰여진 특별한 소설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어에서는 현재와 관련 없는 과거를 표현할 때 단순 과거를 사용하는데, 이 소설은 현재와 관련 있는 과거를 표현하는 복합 과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용법은 당시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품 후반부는 프랑스의 형사사법 절차를 잘 보여주는데, 예심 기간과 공판 재판부 등 프랑스 법정의 구체적인 절차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작중 인물들의 언행과 사건들에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묻어나온다는 의견이 있지만, 시대적 배경과 카뮈의 의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이 소설은 알제리 내에서는 무시당했으며, 알제리 독립에 대한 카뮈의 반대적인 입장으로 인해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음악과 게임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파생 작품들이 만들어졌으며, 뫼르소의 이름과 첫 문장이 패러디된 콘텐츠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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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번역 논란

 자세한 내용은 "이방인(소설)/번역 논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소설 속에서는 연도가 나오지 않지만, 작가가 책을 집필한 날짜를 생각하면 소설 내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중-후반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뫼르소의 슬픔을 상세하게 묘사하지만, 그는 자신이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뫼르소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시크한 태도를 보이지만 예심판사 쪽에서 법은 법이라고 선임해 줬습니다.

 예심판사는 뫼르소를 종교적으로 감화시키려고 하지만, 뫼르소가 무신론자인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신념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이후 예심판사는 뫼르소를 '적그리스도씨'라고 가볍게 부르게 됩니다.

 당시의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인이 알제리인을 죽인 사건은 일부 이해될 수 있었습니다.

 카뮈는 스스로를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여겼습니다. 실존주의가 본질에 선행하는 실존(장폴 사르트르)을 강조한 반면, 카뮈는 어쩔 수 없는 존재 자체의 부조리함에 맞서는 인간의 자세를 탐구했습니다.

 이 소설은 간결하고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는 편입니다. 프랑스어권 소설은 여전히 과거 시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뫼르소에 있는 와이너리는 지역 홍보를 위해 이 어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하나의 주제를 묶는 방식으로 소설과 철학책, 희곡을 썼습니다. 부조리라는 공통적 주제를 다루는 내용이 "이방인"과 "시지프 신화"이며, 또한 집단적 반항을 다루기 위해 소설 "페스트"와 철학서 "반항하는 인간"을 썼습니다.

 수상 경력에서, 뫼르소는 역대 2번째의 연소 수상자이며, 최연소 수상자는 41세로 수상한 정글북의 러디어드 키플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작중에서 하시모토는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서 거짓말과 배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뫼르소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거부하고 목숨까지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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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인에 대한 느낌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작품으로, 현실과 부조리함에 직면한 주인공 뫼르소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간결하고 구어체로 쓰여져서 읽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뫼르소는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내면은 깊은 고독과 갈등으로 가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중에서 뫼르소가 어쩔 수 없는 존재 자체의 부조리함에 맞서는 자세를 보여주는데, 이는 저에게 강한 공감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뫼르소의 실존주의적인 삶의 탐구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은 여러 생각을 자아내고 깊이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배경과 알제리인과 프랑스인 사이의 갈등이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작품에는 역사적인 면모도 함께 녹아들어있었습니다. 이는 작품을 읽으면서 프랑스의 식민주의와 인종차별 등과 관련된 시대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카뮈의 작품은 단순히 소설로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도덕적인 고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으며, 그러한 점에서 많은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방인"은 미묘한 묘사와 사실적인 배경 속에 사람들의 내면을 드러내고, 독자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자아내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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