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이 글은 구병모 작가의 장편소설에 대한 소개입니다. 해당 소설은 계간 '자음과 모음'에서 연재되었습니다.



2. 줄거리
『아가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의 슬픈 운명을 그려낸 아름다운 잔혹동화입니다. 불행한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며, 삶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분부의 남자는 절망에 사로잡혀 자신과 아들을 호수로 던집니다. 남자는 마침내 목숨을 잃지만, 아가미를 갖게 된 아이는 기적적으로 생존합니다. 호숫가에서 살고 있는 노인과 손자인 강하가 아이를 발견하고, 아이는 '곤'이란 이름을 얻고 그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곤은 아가미로 숨을 쉬고 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물속에서만큼은 자유를 느낍니다. 강하가 곤에게 새로운 이름과 인생을 건네주며, 해류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후, 곤은 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신비롭고 아름답게 펼쳐놓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간절히 숨을 쉬고 싶은 이들의 욕망과 갈망이 섬세하게 묘사되며,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잔혹한 동화처럼 남아있습니다.



3. 발매 현황
『아가미』는 2011년 3월 30일 계간 자음과 모음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출판사가 바뀌면서 2017년 잠시 절판되었으나, 2018년 3월 30일 위즈덤하우스에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Le fils de l'eau(물의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 5월 2일에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해당 도서의 출판사나 온라인 서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등장인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작품이나 인물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이 직·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4.1. 주역
곤
본작의 주인공으로, 4살 때 가난과 절망의 끝에 몰린 아버지와 함께 자살을 선택했지만, 뜻밖에도 목에 아가미가 돋아나며 비늘이 돋아나면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그 후 강하의 할아버지에게 데려가져 함께 살게 되었으나, 경찰과 정부의 눈을 피해 집 안에서만 지내야 했고, 강하의 애증어린 친절과 학대로 점철된 생활을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선한 마음씨를 가졌기에 강하의 과롭힘에도 덤덤해하며 이따금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줍니다.
강하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함께 이내호 근처에 사는 소년입니다. 보모에게 버려져서 말이 험하고 증오가 많습니다. 10살 때 할아버지가 주워온 아가미 달린 소년 곤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곤에 대한 경계심과 혐오감, 그리고 질투로 인해 곤을 괴롭히면서도 은근히 신경을 써줍니다. 간간히 곤을 괴롭히지 않고 그냥저냥 대하다가 10년이 지난 해, 버려둔 어머니 이녕이 마약중독자가 되어 찾아오면서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양해류
병이 든 모친을 부양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직장인 여성입니다. 어느 날 회식으로 인해 택시비가 모자라 한강 다리 한복판에서 내리게 되고, 핸드폰을 주워다가 다시 떨어뜨리지만 곤이 구해줌으로써 살아남게 됩니다. 1년 뒤 모친이 사망하면서 곤에 대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려 곤에 대해 수소문하다 강하와 곤을 만나게 됩니다.
4.2. 그 외 등장인물
강 노인
강하의 할아버지로, 호수에서 아가미가 돋은 채 살아남은 곤을 선뜻 데려와 돌봐주는 선한 마음씨를 지녔습니다.
이녕
강하의 친모로,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강하를 낳게 되었습니다. 강하가 7살 때 이내촌에 사는 아버지에게 버렸고, 그 후 룸살롱을 전전하다가 사실상 버려지고 빈털털이가 된 채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마약에 중독된 상태로 곤을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5. 미디어 믹스
5.1. 웹툰
2018년 4월 10일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웹툰입니다. 그림 작가는 이경하입니다. 구매 시 그림 엽서 4종 세트를 증정해드립니다.



6. 기타
이 작품은 OST로 두 곡이 제작되었습니다. 자음과모음 공식 카페에서 mp3 파일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 #01. About Gone
- #02. The sea is running



아가미에 대한 느낀 점
『아가미』는 고독과 절망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주인공 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렬한 감정과 심오한 사유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소년 곤의 비범한 능력인 아가미와 비늘로 인해 물 속에서만큼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상징적인 요소는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의 갈등과 감정 변화도 매우 잘 표현되어, 캐릭터들이 더욱 생동감을 띄었습니다. 특히, 강하와 곤 사이의 갈등과 은근한 연민은 강하의 성장과 함께 곤의 인간적인 면모를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또한,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사람의 삶과 고난, 성장과 자유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독자로서 생각하고 고찰해볼만한 여지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가미』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인해 매우 흥미로웠으며, 작가 구병모의 뛰어난 글쓰기 기술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독특한 판타지 요소와 인간의 본성을 다룬 멋진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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