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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 개요, 줄거리, 등장인물, 명언, 기타, 느낀점

by Big Think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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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글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 대한 소개입니다. 해당 작품은 1906년에 발행된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신학교에 입학하여 성공을 강요받는 동안,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게 되며 결국 삶의 목적을 잃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그리고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자전적인 성격의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을 잘 반영한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수레바퀴 아래서'는 강제적인 성공을 추구하는데에 자신의 소망과 꿈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동시에 작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전적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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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낚시를 즐기고, 토끼와 자연을 사랑하는 섬세한 감성의 소년입니다. 그는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힘든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신학교 시험에 합격합니다. 신학교 생활은 엄격하고 고되지만 그는 비교적 잘 적응하여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헤르만 하일러'라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시인 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스는 하일러와의 우정이 깊어질수록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이 지배하는 학교 생활을 점점 견딜 수 없게 되고, 여기에 힌딩거라는 친구의 죽음과 하일러와의 이별이 기폭제가 되어 더더욱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며 심신이 피폐해집니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무기력과 우울증 속을 방황하다가 빈민 거리의 사람들과 사귀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엠마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사랑 역시 짧은 만남으로 끝남으로써 또 한 차례 깊은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래도 마음을 잡고 기계공으로 취직하여 다시 새출발을 하려 하지만 고통스러운 노동과 정신적 갈등 속에 첫 주를 보냅니다. 그래도 취직 후 처음 맞이하는 일요일에는 동료들과 주점에서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했으나, 그날 저녁 만취한 채 혼자 귀가하던 중 강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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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한스 기벤라트

한스 기벤라트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공부 쪽에 상당한 재능을 보입니다. 어릴 때는 낚시나 수영, 토끼 기르기를 좋아했지만, 공부를 하며 이러한 취미들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방학동안 노는 것을 포기하고 공부하거나 신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파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하일러를 만나면서 그와의 우정이 시작되며, 하일러의 영향으로 공부의 양을 줄여 성적이 떨어지게 되어 결국 신학교를 휴학합니다. 수줍고 마음이 여린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르만 하일러

헤르만 하일러는 한스의 친구로, 신학교에서 처음 한스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자유분방한 시인이라는 한스와는 반대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고 1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여깁니다.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과 자주 충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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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언

"너무도 지나치게 내몰리다 길가에 쓰러진 어린 말은 이제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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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작품 속에서 한스와 하일러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동인녀들의 상상을 자극한 것 같아서 BL(보이즈 러브) 2차 창작이 나오기도 합니다. 데미안, 나르치스, 그리고 골드문트 등 헤세의 다른 작품들 중에서도 이러한 관계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 소설은 청소년이 겪는 강압적인 교육과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을 다루고 있어서 나중에 나오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자유로운 의식을 전해주는 인물과 인연을 맺고, 자살로 세상을 떠나는 등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한국의 창작 동화 중에 '땅콩 껍질 속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빼면 완전히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한스가 '양한라', 하일러가 '하인해'로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작품 해설에 따르면 이 소설은 작가 헤르만 헤세의 청소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주인공 한스와 비슷하게 헤르만 헤세도 우수한 성적으로 기숙 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작품 속에서 나오는 헤르만 하일러가 학교에서 도망치는 이야기는 실제 헤르만 헤세의 경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도망치다 경찰에게 잡혀 8시간 동안 감금당하는 체벌을 당하였으며 이후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주변 친구들에게까지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헤세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이유로 학교에서는 보호와 배려보다는 오히려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퇴학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헤르만 헤세는 신학교를 자퇴하고 신경쇠약으로 인해 요양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로부터 약간 후대의 인물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시 독일의 권위적인 교육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다가 비교적 자유로운 스위스로 이주하고 나서야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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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로,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의 이야기를 통해 강압적인 교육과 청소년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먼저, 한스 기벤라트라는 주인공은 공부에 대한 능력이 뛰어나지만, 그로 인해 자연과 놀이를 즐기는 순수한 마음을 잃어가는 모습이 가슴 아픈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학업의 압박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유로운 놀이와 꿈꾸는 시간을 잃어가는 상황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과 꿈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친구인 헤르만 하일러와의 우정은 여러 갈등과 시련을 겪으며 그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로 인해 젊은이들의 우정과 열정, 그리고 사회에서 강요하는 교육 체제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중에서 한스와 하일러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동인녀들의 창작물이 나온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작가의 작품이 시대와 문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해석과 창작이 이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 자신의 청소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불안한 정신상태와 겪은 어려움들을 통해 당시 독일의 강압적인 교육 체제와 청소년들이 짊어진 어려움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후대의 인물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경험과도 비교되는데, 권위적인 교육으로 인해 자유로운 영혼을 억누르는 것은 천재성마저 잠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는 청소년의 삶과 교육에 대한 미련과 의문, 그리고 열정과 우정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꿈과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강압적인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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