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1943년에 발표한 소설인 "어린 왕자"는 프랑스 공군 비행사이자 작가였습니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동시에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사막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내는 이 소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이야기는 어느 사막 한가운데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유니크하고 순수한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이 독특한 만남을 통해 독자는 어린 왕자와 함께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작은 소설은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그 안에는 인간의 소소하고 깊은 감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3. 출판·수록
3.1. 출판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4천만 부가 팔렸으며, 이는 출판된 책들 중 가장 많이 팔리고 번역된 책들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301개의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처음 발간된 소설은 미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생텍쥐페리가 뉴욕에 체류 중이었을 당시, 미국의 담당 출판업자인 유진 레이널(Eugene Reynal)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에 냅킨에 어린 아이 한 명을 그렸습니다. 유진 레이널이 그 그림을 보고 생택쥐페리에게 "크리스마스 전까지 그 아이를 소재로 동화를 쓰면 참 좋을 텐데요."라고 제안한 것이 이 소설을 탄생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기본 스케치의 모티브는 체코 프라하의 아기 예수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작중 화자인 조종사는 생택쥐페리 본인이 1935년 사하라 사막에 부조종사와 함께 불시착해 5일 동안 물 한 방울 없이 고립되어 있을 때 경험한 환상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뉴욕의 펜트하우스에서 원고를 쓰기 시작했지만, 뉴욕의 여름 날씨와 시끄러운 소음에 괴로워 하던 차에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 뉴욕에서 기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롱아일랜드 노스포트 근처 이튼 네크의 Asharoken이란 마을에서 식민지풍의 하얀 3층집을 세우고 거주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로 밤에 커피와 담배를 즐기며 창작했으며, 한밤중에 친구들을 깨워 작품에 대해 논의하고 드로잉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작업 도중 어린 왕자나 다른 인물들의 포즈를 위해 친구 중 한 명이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양에 대한 영감은 그 집에서 기르던 푸들을 보고 떠올렸으며, 호랑이는 같은 집에서 기르던 복서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그렇게 작업하다가 책상에서 자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작업은 1942년 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어졌고, 같은 해 10월에 원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1943년 4월 6일, 뉴욕에서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을 동시에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유진 레이널의 회사가 프랑스의 갈리마르 사(社)와 분쟁을 겪었는데, 생택쥐페리의 모든 원고의 저작권은 갈리마르 사(社)가 가지고 있다는 계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갈리마르 사는 출판된 원고의 타자기 본을 바탕으로 1945년 11월에 프랑스어 판을 정식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3.2. 수록
"어린 왕자"는 여러 교육과정의 교재에 수록되기도 하였습니다. 7차 교육과정 천재교육 중3 영어교과서 마지막 단원에 21장의 내용이 등장하였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 천재교육 중3 국어교과서(저자: 박영목 외) 1단원에서도 21장의 내용이 등장하였습니다.



4. 특징
"어린 왕자"는 기본적으로 동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풍자적인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혼자만 있는 별에서 왕을 칭하는 사람 등 독특한 상상이 등장하여 어린 시절의 감성과 어른이 되어서의 감상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소설은 많은 매체에서 동심의 상징으로 자주 다뤄지며, 특히 작중에 등장하는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작중에서는 보아뱀이 한 번에 코끼리를 삼키려다가 소화에 실패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후 이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사람들이 작중의 그림을 보고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라고 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에 생텍쥐페리 작가는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어린이들의 동심에서 비롯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을 말하고자 했지만, 그 결과로 또 다른 틀이 생겨나버리게 되었습니다.
작중의 삽화는 대부분의 판본에서 동일한 이유로, 작가가 직접 그린 원본을 사용합니다. 그림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 화자 스스로가 그림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서 이상하게 그린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묘한 매력과 우화적인 풍경이 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근래에도 원작의 그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화려한 일러스트로 수정되어 새로 출판되는 경우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5. 등장인물
5.1.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B-612라는 소행성에서 살고 있던 소년입니다. '왕자'라는 이름이지만, 사실 왕자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자기 별에서는 어린 왕자 하나만 있기 때문에 왕국이라 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더라도 그를 왕자로 칭해주기도 합니다. 프랑스어에서 프린스는 왕의 아들을 뜻하는 왕자라는 뜻도 있지만, 한 지역을 다스리는 공국의 군주라는 뜻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어린 왕자는 소행성의 주인이므로 어린 군주라는 뜻입니다. 어린 왕자는 작은 B-612 소행성에서 바오밥나무 싹을 캐거나 석양을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B-612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바오밥나무가 자라면 통째로 산산조각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 왕자는 조종사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한 이유도, 양에게 바오밥나무 싹을 먹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게으름뱅이가 혼자 사는 별을 본 적이 있는데, 게으름뱅이는 '아직 작으니까'라는 생각으로 3그루나 되는 바오밥나무를 방치해두었다고 합니다. 어린 왕자가 그 뒤에 말을 잇지 못하는 걸 보면, 아마 게으름뱅이의 별은 산산조각이 난 모양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 왕자는 석양도 즐겨 본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우울하거나, 쓸쓸하거나, 어쨌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석양을 보다고 합니다. 어린 왕자의 별은 너무 작아서 의자 방향만 바꾸면 석양을 몇 번이고 볼 수 있지만, 어린 왕자는 "언젠가는 하루에 석양을 44번이나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조종사는 "그날은 네가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날이었겠구나"라고 말합니다. 어린 왕자와 조종사가 만난 지 4일째 되던 날, 어린 왕자는 조종사에게 "석양을 보고 싶어. 석양을 보러 가자."고 말했다가, "이곳(지구)이 내가 살던 별이 아님을 깜빡 잊고 있었다"는 말을 합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는 화산이 3개나 있는데, 어린 왕자는 손수 그 화산들을 청소합니다. 1개는 사화산이지만 그래도 폭발할 수 있을지도 몰라서 청소한다고 합니다. 어린 왕자는 화산에서 나오는 열로 요리를 편하게 했다고 하는데, 음식을 데우는 데에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화산도 검댕 청소를 해주면 마찬가지로 폭발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불을 뿜을 뿐이지만, 어린 왕자의 화산에 비해 너무 커서 청소가 불가능하기에 폭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어린 왕자의 별에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장미꽃을 하나 피웁니다. 어린 왕자는 장미꽃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장미와 다툰 후 철새 무리를 이용해 이 별 저 별 떠돌아다니다가 지구에서 조종사와 만나게 됩니다. 조종사와 사막에서 만나기 전에도 지구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으며 사막여우, 상인, 장미꽃들과 만났습니다. 거기서 여우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뱀(독사)에겐 "네가 원한다면 내가 너를 너의 별로 돌려보내 줄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어린 왕자는 조종사와 만난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사막을 돌아다니다가 작품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별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방식은 어린 왕자를 제대로 읽지 않고 요약된 동화나 단편집만 봤으면 굉장히 놀라게 할 수 있는데 앞서 등장한 독사가 어린 왕자를 물게 되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죽는 것 같지만, 어린 왕자의 말에 따르면 "몸을 가지고 돌아가긴 어려우니, 몸을 버리고 가는 거야"라고 합니다. 상자 속의 양 그림을 그대로 믿고 상자 속의 양을 상상하는 등 순수한 아이이지만, 나름대로 성겔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종사가 자신의 일로 바빠서, 어린 왕자가 말하는 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말하기 때문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조종사가 어린 왕자의 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해 그런 반응을 얻은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이답게 자기 입장만 먼저 생각하는 구석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려 깊은 성격이기도 합니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5번째 별은 하루에 무려 1,440번이나 노을을 볼 수 있는 별로, 어린 왕자는 그곳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1,440번이나 가로등 불을 켰다껐다 해야 하는 점등인이라서 차마 그 말은 입 밖에 내지 못합니다. 의외로 어린 왕자는 자신에 대한 말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에서 조종사가 전하는 어린 왕자에 대한 얘기는, 거의 다 어린 왕자가 했던 말에서 조종사 본인이 나름대로 추측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린 왕자는 직접적으로 "바오밥나무는 위험해"라고 가르쳐준 적이 없고, 단지 조종사에게 "양이 나무를 먹을 수도 있어?"라고 묻기만 했습니다. 또한 "일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 "게으름뱅이가 사는 별은 바오밥나무 때문에 박살이 났어"라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조종사는 바오밥나무의 위험성을 추측한 것입니다.
5.2. 조종사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입니다. 거기서 어린 왕자를 만납니다. 이 이야기의 서술자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양을 그려줘"라고 부탁하는 어린 왕자를 귀찮아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가까워집니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간 후, 사막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되돌아갑니다. 작중에서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비행기 조종사이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화자라는 점 때문인지 이 사람을 작가 생텍쥐페리와 동일시하며 읽거나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3. 장미꽃
자존심이 강하지만 본심은 상냥한 꽃입니다. 원래 어린 왕자네 별 출신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날아온 씨가 어린 왕자가 살고 있던 소행성에 정착해 싹이 터져서 피어난 것입니다. 왕자의 서툰 애정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강하지만 장미꽃에게도 깊은 관계를 형성한 것은 어린 왕자와의 관계가 처음이기에, 둘은 관계를 맺은 것을 고통스러워하다가 아련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스토리상 왕자가 별을 떠나게 되는 이유이며, 또한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4. 여우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동물들 중 하나로, 어린 왕자와 친해집니다. 어린 왕자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담은 명대사를 말해주는 명대사 제조기입니다. 어린 왕자와 친해지지만, 결국 어린 왕자를 따라가지 않고 헤어집니다. 헤어지기 전 어린 왕자에게 특별한 존재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사실상 본 소설의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작중에는 그냥 '여우'로 지칭되기 때문에 사막여우인지 붉은여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쓰기 전 사막에서 살 때 사막여우를 길렀다는데, 이러한 경험이 소설에 녹아든 캐릭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누이동생인 가브리엘에게 사막여우를 그린 편지를 보냈는데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나는 사막여우 혹은 외로운 여우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 고양이보다도 작은 이놈은 아주 큰 귀가 달려 있단다. 얼마나 예쁜지 몰라. 유감스럽게도 이놈은 맹수와 같은 야생동물이어서, 사자처럼 달려들어."
5.5. 뱀
노란색의 뱀으로 묘사되며,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동물들 중 하나입니다. 사람을 한 번에 물어서 죽일 정도의 맹독을 지닌 독사지만, 어린 왕자를 해치지 않습니다. 대신 어린 왕자에게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너의 별로 돌아가고 싶거든 내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작품 후반부에 다시 한번 어린 왕자와 만나는데, 어린 왕자가 이 맹독을 지닌 뱀과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기겁한 조종사가 그를 뱀으로부터 떼어놓습니다. 이후 어린 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가기를 원한 것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 왕자를 물어서 쓰러지게 만든 후, 사막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5.6. 왕 (Roi)
어린 왕자가 방문한 첫 번째 별의 주인으로 늙은 왕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행성을 뒤덮을 정도로 긴 코트를 걸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하로 여깁니다. 어린 왕자의 6개 별 방문기 중 가장 분량이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방적으로 명령만 내리는 절대군주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사리에 맞는 명령만 내리려 하는 훌륭한 모습도 보입니다. 어린 왕자가 "노을을 보고 싶으니 노을을 보여주세요"라고 요구하자, "나는 왕이긴 하나 부당한 명령은 내릴 수 없다. 나는 이치에 맞는 명령만 내리기에, 모두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을 내릴 권리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왕은 어린 왕자를 별에 붙들어 놓으려고 법무대신에 임명하면서 "네가 너를 재판해봐라"라는 등 온갖 촌극을 낳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별에 하나밖에 없는 쥐니까, 사형을 시키더라도 특별 사면을 시키라"고 말합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고 있지만, 정작 왕의 주변에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무척 외로워합니다. 때문에 어린 왕자가 오자 "간만에 함께 대화할 사람이 왔다"고 좋아했으나, 어린 왕자는 곧 떠나려고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내가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하고 싶다면,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려주세요. 지금 나에게 맞는 명령은 '이 별을 떠나라'는 것이에요." 그래도 왕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어린 왕자는 그냥 떠납니다.
5.7. 허영심 많은 남자 (Vaniteux)
두 번째 별의 주인으로 멋진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신사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허영심이 넘치며, 오직 자신을 찬양하는 말에만 반응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 그를 찬양해주면 박수를 치고 모자를 들어올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 별에 머무는 동안 어린 왕자는 이러한 자화자찬에 지겨워하여 떠나갑니다.
5.8. 술꾼 (Buveur)
세 번째 별의 주인으로 술주정뱅이입니다. 항상 술에 취해 있으며, 어린 왕자의 방문기 중 가장 분량이 짧습니다.
어린 왕자: "왜 술을 마셔?" 술꾼: "잊으려고." 어린 왕자: "뭐를 잊고 싶은데?" 술꾼: "창피한 걸 잊어버리려고." 어린 왕자: "뭐가 창피한데?" 술꾼: "술을 마시는 게 창피해!"
술꾼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내면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서 재미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대화는 실제로 어른과 아이들 간의 소통에 대한 의미가 깔린 순환 논법의 예로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술꾼의 분량이 짧은 이유는, 어린 왕자가 이 별을 금방 떠나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른의 전형을 상징하는 술꾼과 때묻지 않은 동심을 상징하는 어린 왕자가 완전한 대립항을 이루기 때문에 이렇게 짧게 묘사되었습니다.
5.9. 사업가 (Businessman)
사업가는 4번째 별의 주인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자신이 소유하게 된' 별들을 끊임없이 세는 일만 합니다. 자기 이전에는 아무도 별들을 소유하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자부하며, 따라서 자신이 별들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별의 수를 센 다음 그 개수를 '은행'에 '예금'하여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은행'이라는 건 사실 자기 책상 서랍뿐이지요. 그러면서도 거의 억단위로 별의 숫자를 셀 정도로 바빠서 어린 왕자가 자기에게 말을 거는 것을 무척 귀찮아합니다. 그의 말로는, 셈을 하면서 딱 3번 방해를 받았는데, 그 3번째가 바로 어린 왕자와 대화하고 있는 지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어린 왕자에게 제대로 디스를 날려 대합니다. 어린 왕자가 가장 따가운 혹평을 쏟아낸 사람이지요. 어린 왕자는 사업가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별들을 '소유'한다고 해서, 그게 당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요?" 그러나 사업가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데요. 어린 왕자가 이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5.10. 가로등을 켜는 사람(점등인) (Allumer de réverbère)
가로등을 켜고 끄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5번째 별의 주인입니다. 이 별은 어린 왕자가 방문한 별 중에서 가장 작은 별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에 따라 아침에는 가로등의 불을 끄고, 밤에는 불을 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쉬고 밤에 잠잤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별의 자전속도가 빨라지는데, 명령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점등인은 쉬지도 자지도 못하고 거의 초 단위로 가로등의 불을 켰다 껐다하고 있었습니다. 하루가 1분이라면 30초에 1번씩 불을 켜고 끄는 일을 해야겠군요. 이런 상태에서 일하다 보니 점등인은 매우 피곤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이 별을 방문한 뒤로는 예외가 생겼습니다. 어린 왕자가 30분 동안 이 점등인과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하루가 1분이라면 30분은 30일, 즉 1달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가로등을 켜는 사람은 어린 왕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꽤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이 사람의 성실한 일에 감동하며 자신의 생각을 토로합니다.
5.11. 지리학자 (géographe)
지리학자는 6번째 별의 주인으로 상당히 큰 별에 사는 사람입니다. 이 별은 5번째 별의 1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리학자는 우주의 여러 행성들을 돌아다니는 탐험가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그가 무언가를 탐험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곳에 앉아서 정보만을 모으는 삶을 살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별에 뭐가 있는지는 사실상 모르고, 탐험가들이 보고 온 곳에 직접 가본 적도 없습니다. 어린 왕자의 별에 대한 정보를 물으면서, 어린 왕자에게 장미꽃의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지리학자는 어린 왕자에게 "너의 별에는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서 화산과 장미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장미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주의깊게 듣지만, 장미꽃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무시해버립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그로부터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소중히 여기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지리학자는 무지하고 고달픈 삶을 살고 있다고 어린 왕자가 생각하며 말합니다. 그게 불쌍해 보였기에 어린 왕자는 "별이 작으니 세 발짝만 걸어도 다 걸어지니까, 걷다 보면 계속 낮이니 잠깐 쉴 수 있다"고 위로합니다. 그러나 지리학자의 진정한 소원은 한 번 푹 자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 소원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약간의 실패감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리학자는 성실하게 할 일을 합니다. 어린 왕자는 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가 이 지리학자를 보면 어리석은 사람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들보다 이 지리학자가 더 나은 사람이야. 적어도 지리학자는 그들과는 달리,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야." 그의 생각과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6. 명대사
어린 왕자: 부탁이 있는데요, 양 한 마리만 그려줘. « S'il vous plaît… dessine-moi un mouton… »
사막여우: 모든 어른들은 한때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Toutes les grandes personnes ont d’abord été des enfants. (Mais peu d’entre elles s’en souviennent.). »
어린 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 Les grandes personnes aiment les chiffres. »
사막여우: 넌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 Je serai pour toi unique au monde… »
사막여우: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 Tu deviens responsable pour toujours de ce que tu as apprivoisé. Tu es responsable de ta rose… »
어린 왕자: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 Les étoiles sont belles, à cause d'une fleur que l'on ne voit pas… »
어린 왕자: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Ce qui embellit le désert, dit le petit prince, c'est qu'il cache un puits quelque part… »
어린 왕자: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On risque de pleurer un peu si l'on s'est laissé apprivoiser… »
사막여우: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 On est seul aussi chez les hommes, dit le serpent. »
어린 왕자: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일 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 J'aurai un peu l'air de mourir. C'est comme ça. »
어린 왕자: 나를 길들여 줘… 부탁이야! « S'il te plaît… apprivoise-moi ! »
사막여우: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 Si tu viens, par exemple, à quatre heures de l'après-midi, dès trois heures je commencerai d'être heureux. »
어린 왕자: 그렇다면 이건 너에게 전혀 좋은 게 아니잖아! « Alors tu n’y gagnes rien ! »
사막여우: 나에게 이건 좋은 거야, 왜냐하면 (이제 나에겐) 밀밭의 색깔이 있잖아. « J’y gagne, dit le renard, à cause de la couleur du blé. »
물론입니다. 미디어 믹스는 어린 왕자를 다양한 형식과 미디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미술작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그 멋진 메시지와 감동적인 내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예술가들이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형식으로 구현하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으로는 레옹 프로스트의 "어린왕자"와 Mark Osborne의 "The Little Prince", 뮤지컬로는 "Le Petit Princ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어린 왕자의 메시지가 더욱 널리 전달되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형식들이 각자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면서도 어린 왕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형식과 미디어를 통해 어린 왕자의 매력과 의미를 발견하며,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어린 왕자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의 멋진 이야기가 미디어 믹스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아름답게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7.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
7.1. 캐릭터
- 거침없이 하이킥 - 이민호
- 에피소드 96회에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등장시켰습니다.
- 리듬스타 시리즈 - 델리
- 납골당의 어린 왕자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놓지마 정신줄 - 버린왕자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버린왕자가 등장합니다.
- 뉴럴 클라우드 - 에어하트
- 멸망 이후의 세계에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에어하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메이플스토리 - 어린왕자, 사막여우삐리리
- 재규어 준이치수호요정 미셸과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신서유기 - 스딸라, 어린 놈의 왕자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스딸라와 어린 놈의 왕자가 등장합니다.
- 아와레! 메이사쿠 군 - 별의 왕녀님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별의 왕녀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용사마왕우주인 - 우주인(RK)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우주인(RK)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쿵야 캐치마인드 - 스타후르츠쿵야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스타후르츠쿵야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Fate 시리즈 - 보이저(Fate 시리즈)
- Fate 시리즈에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보이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Lobotomy Corporation - 어린 왕자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게임 "Lobotomy Corporation"에 등장합니다.
- Limbus Company - 데미안(Project Moon 세계관)
- Project Moon 세계관에 속한 Limbus Company에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있습니다.
7.2. 게임
- Sky - 빛의 아이들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시즌이 게임 "Sky"에 등장합니다.
7.3. 음악
- 지미섬P의 보컬로이드 곡 - Little Traveler
- 팀비(Tim. B.)의 싱글앨범 The Little Prince
- "어린왕자"라는 제목의 곡으로, Terrestrial 버전과 Cerestial 버전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애쉬그레이의 싱글앨범 - 어린왕자
- 박규리와 From The Airport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 어린왕자
- 해당 음악 앨범에는 어린왕자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려욱의 첫 솔로앨범 -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 BMS의 수록곡 - Le Petit Prince(BMS)
- BMS에 수록된 곡 "Le Petit Prince"가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합니다.
- 고등래퍼 2 음원 - 김하온과 박준호가 부른 노래
-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노래입니다.
- 보이텔로의 싱글앨범 - 어린왕자
- 창작동요 어린 왕자에게
- 사랑의 듀엣 - 꽃과 어린왕자
- 원위(ONEWE) - 야행성, 소행성
- 오마이걸 - B612, Dear Rose
- JUNIEL - 星の王子様 (The little Prince)
- beatmania IIDX 수록곡 - Prince on a star
7.4. 소설
- 멸망 이후의 세계 : 이 소설에서는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설정과 주제의 주된 모티브가 어린왕자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하나만을 모티브로 했다기엔 무리하지만, 주요한 모티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 어린 왕자의 스토리를 스페이스 오페라 풍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8. 2차 창작
어린 왕자는 작품 자체가 상당히 유명하여 패러디 작품도 많이 나왔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군대 간 어린왕자
- 군대에서의 이야기를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 늙은왕자
- 어린 왕자의 주인공이 늙어간 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 다시 만난 어린왕자
-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 코즈믹 호러 버전 어린왕자
- 코즈믹 호러라는 스타일로 어린 왕자를 다룬 작품입니다.
- SCIENCE UP! 우주
- 한국 삼성 만화 명작 시리즈에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만화판이 그려졌습니다. 작가의 그림체가 엄청나게 고퀄리티이며, 어린 왕자는 미소년, 조종사는 미청년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장미꽃 역시 혼자 의인화되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매력이 다양한 작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재해석과 변화를 통해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9. 기타
실제로 'Prince'는 '왕의 아들'이라는 뜻보다는 공국의 군주 를 뜻하는 프린스 로 즉 대공 , 보다 포괄적으로 군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어린 왕자'는 어느 왕의 아들이 아니라 그냥 소행성 B-612호라는 작은 영토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동양권에서 번역한 '왕자'는 사실 적절한 번역은 아니지만, '군주'와 달리 동화 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는 또 그런 대로 어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작자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재산권이 만료되었고, 상표권은 생텍쥐페리 유족재단(SOGEX)이 갖고 있습니다. 2008년 상표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3월 27일자로 한국어 번역판 책이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실상은 이 유족재단과 상표권 사용 독점계약을 한 "아르데코7321"이라는 팬시, 문구업체가 출판계에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출판계는 저작재산권 소멸을 들어 즉시 반발하였고, 일단 동년 5월 13일자로 책은 다시 발간되었습니다. 이후 2009년 2월 특허심판원에서 출판 분야에서 어린 왕자는 상표권 등록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 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는 어린 왕자 포토존이 있으며, 북텔러리스트에서는 성우들이 낭독한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2019년 일본우편에서 만든 2019년 마지막 기념우표가 바로 어린 왕자 기념우표입니다.
홍대앞 띠아트에서 <어린왕자 인 서울>이 2022년 6월 3일 개봉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토리텔링형 미디어아트로, A존에서 8편에 걸쳐 35분 정도 상영되며 B존에는 8개의 테마로 된 설치미술이 전시됩니다.
또한,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가 퍼블릭 도메인 이 되었습니다. 한글판 버전을 네이버 블로거 '마음'(옮긴이)이 공개한 바 있지만, 개인 번역본이므로 오역 및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재미로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해석) 텍스트, 한글판 워드 파일 다운 가능](2018년 편집본)



10. 둘러보기
역대 레트로 휴고상 시상식은 최우수 중편으로 1943년(2018년 수상), 1944년(2019년 수상), 1945년(2020년 수상)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각 해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8년 수상작: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월도》
- 2019년 수상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2020년 수상작: 시어도어 스터전의 소설 《킬도저!》
레트로 휴고상은 뛰어난 과학 소설 작품들을 기념하고 영예를 인정하는 데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한 해의 최우수 중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으로, 그 특별한 이야기와 깊은 의미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린 왕자에 대한 느낀점
어린 왕자는 오랜 세월이 흐르더라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작은 소년과 그가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은 소년인 어린 왕자는 귀여우면서도 깊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소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과 깊은 감수성으로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그가 다른 별들과 만나는 장면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상을 반영하고 있어 더욱 생동감 있습니다.
특히, 장미꽃과의 이야기는 마음을 울리는 순간들 중 하나입니다. 작은 꽃 하나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에 대해 깨달음을 주며,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눈뜸을 선사합니다.
또한, 사막여우와의 대화는 우정과 배움에 대한 깊은 교훈을 전합니다. 우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이며, 배움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보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린 왕자는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민감성과 인간적인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 속에 머물며 우리에게 위로와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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