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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 개요, 등장인물, 미디어 믹스, 여담, 느낀점

by Big Think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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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이 글에서는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1975년에 출판한 소설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해당 작품은 1970년 파리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하며, 무슬림 고아 소년 모모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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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등장인물

 모모 (모하메드 카디르)

 모모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초반에는 10살로 소개되지만 실제 외형은 그보다 훨씬 조숙해 보입니다. 이후 로자가 모모와 헤어지는 게 싫어 나이를 조작해 호적에 등록했음이 드러납니다. 빠듯한 살림에 수시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 커서 테러리스트가 되는 상상을 하는 등 전형적인 불량 청소년이지만 로자나 하밀 등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정한 면도 있습니다. 특히 친어머니에 관한 생각을 할 때는 평소의 조숙한 모습과 달리 아이 같은 면도 조금 보입니다. 로자의 건강이 나빠질수록 멘탈이 망가지는 묘사가 늘다가 로자가 죽자 시체에 어떻게든 화장품과 향수를 뿌리며, 몇 주 동안 그녀의 죽음을 감추려 하는 모습이 백미입니다. 이후 시체가 썩어 가는 악취에 로자의 시체를 발견한 주변인들에 의해 나딘에게 맡겨집니다.

 로자

 로자는 모모를 돌봐 주는 나이 든 폴란드 계 유대인 여성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매춘부로 일했으며, 지금도 그 인연으로 돈을 받고 후배 매춘부들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모모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과거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돌아온 경험이 있어서, 이 때문에 아무 상관도 없는 상황에서도 수시로 PTSD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치매가 심해지면서 이 증상이 더 잦아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모모를 위한 친어머니의 송금이 끊겼음에도 계속해서 모모를 돌봐 주는 등 근본적으로는 좋은 인물입니다. 65세의 고령에 비만으로, 갈수록 온갖 병을 달고 살며 건강이 악화되는 묘사가 늘어나다가 결국 막판에 집의 지하실에서 숨을 거둡니다.

 하밀

 하밀은 노년의 무슬림 남성으로, 젊은 시절에는 옷감 행상 일을 했습니다. 모모에게 이슬람 교리를 비롯해 각종 교양과 지식을 가르쳐 주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치매 증세가 심해지면서 이 역할은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롤라

 롤라는 불로뉴 숲에서 일하는 인터섹스 매춘부입니다. 첫 등장부터 무례하게 구는 손님을 죽여서 로자에게 위증을 요구하며 등장할 정도로 밑바닥 인생이지만, 투병하는 로자를 돕는 모습을 보면 모모, 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나쁜 인간은 아닙니다.

 나딘

 나딘은 유럽계 백인 여성으로, 직업은 성우이며, 남편과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홀로 떠도는 모모를 보고 처음 그에게 접근했습니다. 모모는 처음에는 그녀의 자녀들을 보고 이런 여자에게 자신이 왜 필요하냐며 그녀를 거부했지만, 로자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점점 그 스스로 나딘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최종장에서는 결국 사실상 모모를 입양했습니다.

 카츠

 카츠는 노년의 유대인 정신과 의사입니다. 모모와 로자의 주치의로, 빈민가에서 기독교적인 자비심을 베푸는 의사입니다. 다만 입원 및 연명 치료를 거부하는 로자의 의견을 계속해서 묵살하려 드는 등, 원리원칙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인정이 부족한 모습도 있습니다.

 유세프 카디르

 유세프 카디르는 모모의 친아버지로 추정되며, 로자의 말로 볼 때 기둥서방 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아이샤라는 매춘부와 사랑에 빠져 모모를 낳았으나, 그녀가 바람을 피운다는 망상에 빠져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심신미약이 인정된 건지 교도소로 가지는 않았으나, 이후 11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감호 상태로 지내다가 심장병으로 인한 죽음을 앞두고 모모를 만나러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로자가 유대인 소년 모세를 친아들이라며 소개하는 바람에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그는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즉사했습니다.

 아르튀르

 아르튀르는 모모가 친구처럼 대하는 우산으로, 실제 눈, 코, 입을 달고 옷을 입혀 대충 인간의 형태로 만든 뒤 길거리에서 재롱을 부리며 돈을 벌 때 사용합니다. 나딘이 모모를 거둔 이후 라몽이 따로 이걸 옛 집에 들러 가져와야 할 정도로, 친구가 부족한 모모와는 꽤나 각별한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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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영화 "마담 로사(La vie devant soi, 1977)"와 "미즈라히자기 앞의 생(La vita davanti a sé, 2020)" 그리고 "에두아르도 폰티"를 소개합니다.

 3.2. 뮤지컬

 뮤지컬 "로자(Roza, 1987)"는 줄리안 모어 작사와 길버트 베커드 작곡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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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여담

 여담으로 김만준의 노래 "모모"에 등장하는 모모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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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낀점

 "자기 앞의 생"이라는 작품을 읽고 블로그에 담을 내용을 살펴보면서, 감정이 많이 교차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소설의 배경이 1970년 파리의 빈민가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모모를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성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모의 불량 청소년으로서의 모습과 동시에 로자와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하밀과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시간들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또한, 로자의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겪은 과거와 현재의 노년기의 모순된 모습이 가슴 아픈 감정을 자아내었습니다.

 작품에서는 사람들 간의 연결과 소외, 그리고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어서 각 인물들의 삶에 감정적으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딘과 모모, 그리고 카츠와의 만남과 성장하는 모습은 마치 진짜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또한, 작품 속에서 뮤지컬 "로자"와 김만준의 노래 "모모"가 언급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미디어 믹스라는 개념이 작품 전반에 잘 녹아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내면에서 흐르고, 주인공 모모와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간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모와 주변 인물들의 성장과 우정, 사랑에 가슴을 따뜻하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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